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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겜판

(현판)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리뷰

by Yeontan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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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도 S급 스킬이 갖고 싶다! 죽고 싶을 정도로! [S급 스킬을 각성합니다.] [단, 이 스킬을 쓰면 죽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죽겠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후기

그냥 한번 보세요.

제 기준에서 이건 음...코인 손절난것 신경도 안 쓰고, 밥도 안 먹고 앉은자리에서 계속 읽었습니다.

저는 우선 무협편까지 읽고 그 여운을 즐기고 있습니다.

초반부에는 그냥 "양산형이네..."하고 읽었는데 무협편으로 넘어가면서 작가의 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 수정 

무협까지만 보세요...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로맨스부터는 어마어마한 항마력이 필요하고 이후부터는 쭈욱 일본 라노벨스러운 문체와 상황설정때문에 오히려 읽기 힘들어집니다. 그냥 무협까지가 하이라이트에요.

 

헌터, 탑, 등급 유행하고 있는 소재를 따왔고 특출나지 않은, 오히려 폐급인 주인공이란것도 판에 박힌 설정이죠.

주인공의 그 찌질함과 랭킹 1위를 질투하는 시기심에 얻게된 스킬 "자신을 죽인 사람의 스킬 중 하나를 습득한다."

이 스킬을 얻은 뒤 우연히 랭킹 1위 염제의 추한 실상을 알게되고, 염제에게 죽으며 얻게 된 "회귀"  스킬.

 

죽으면 24시간전으로 회귀하는 스킬을 얻게되고 복수를 위해, 그리고 염제같은 인간쓰레기가 사람들에게 떠받들어지는  상황을 막기위해 염제가 염제로 불리우기 전인 11년전으로 되돌아가 염제를 죽이는 초반부는 사실 너무 억지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4,000번을 넘게 자살한다...? 흠. 염제가 악당이란건 알겠는데 과하지 않나요.

 

하지만 대부분의 장르소설이 그렇듯 초반부는 이야기의 진행을 위한 설정을 깔아두는 단계일뿐이니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읽어넘겼습니다. 

그리고 10층을 넘기고, 20층을 넘긴 뒤 무협세계에 발을 디뎠을때.

제가 무협소설을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 에피소드는 웹툰이 감동이었습니다.

 

"무는 협을 잃었고, 협은 무를 잃었다."

"쇠퇴한 장르, 쇠퇴한 세계"

 

...소설을 보면서, 웹툰을 보면서 울컥 울컥 무언가 올라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감수성이 꽤나 메마른 사람이라서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거든요.

드라마를 봐도, 영화를 봐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올라오다보니 더욱 여운이 길게 남네요.

 

 

물론 취향이 아닌분도 당연히 있을겁니다.

태존비록, 화산귀환을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웹툰으로도 나와있는데요, 와 이 웹툰이...너무 잘 뽑혔어요.

연출도, 작화도 너무너무 훌륭합니다.

저 유명한 '나혼렙'의 경우 작화는 매우 훌륭하나, 이야기는 솔직히 형편없었거든요.

소설로는 읽을 가치가 없다 느꼈고 화려한 연출과 그림 보는 맛으로 웹툰만 읽었었는데, 이건 화려한 연출보다 여운을 주는 연출이라고 해야 하나. 인물의 대사와 상황에 따라 웹툰 특유의 방식으로 흘러가는 

뭐 읽어볼만한거 없나 하고 찾고계신분들에게 정말로 강력추천!

 

총평

★★★★★

간만에 감명깊게 읽은 소설. - 무협편까지.

 

★★

무협 이후부터는 꾸준하게 코 파면서 봄.

로맨스부턴 읽기 많이 힘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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