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신무협
작가 : 비가
완결 여부 : 완
책 소개
피의 절대자 광천마.
중원 통일의 마지막 날 배신을 당하고 다시금 초라한 과거와 조우하다.
단가장의 무능했던 둘째 공자 단천호.
그의 화려한 비상이 시작된다!
줄거리 및 감상평
'비가' 작가의 소설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주인공의 거리낌 없는 행동이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서장은 중원 일통을 이룬 뒤 수하들의 배신으로 인한 광천마의 죽음으로 시작.
죽음 이후 곧바로 과거의 시점에서 눈을 뜬다.
단가장의 초라한 둘째 공자 단천호가 광천마의 과거.
영문은 알 수 없으나 과거의 초라함을 떨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까지 막아내기 위해 힘을 기르는 단천호.
광천마 시절의 무공을 변형하고 순수한 내공을 쌓아 순식간에 고수가 된다.
약하디 약한 단가장의 무사들에게 무공도 가르쳐주고, 과거 반목하며 자신을 무시했던 형을 꺾으며
가문내에서의 입지를 다져간다.
문제가 발생하면 척척 해결하고, 과거의 인물을 만나 그 인물의 기연을 훔치고.
하지만 어느 순간 불현듯 찾아오는 의문.
현재의 세상이 과연 내가 살던 세상과 모든게 동일한 세상인가?
자신이 아버지처럼 여기고 따랐던 혈선 역시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것을 알게 된 단천호.
혈선의 발호까지 어떻게든 힘을 키우기 위해 혼자만의 수련이 아닌 주변인들의 힘까지 길러준다.
가끔씩 찾아오는 혼란과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등은 끊임 없는 떡밥을 던진다.
(설난향이 이야기 하는 미몽은 무엇일까.)
여러 사건 사고를 겪으며 마침내 혈선과 마주하고 본인의 정체성까지 파악하게 되었을 때 단천호는 절규한다.
필자가 '비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뜬구름 잡기식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주인공]
[강호의 상식과 예의가 통하지 않는 주인공]
[실리적인 행동과 감정을 배반하지 않는 언행]
좋게 표현하면 호쾌하고 일반적으로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
그렇지만 역시 정감 넘치고 현실적이기에 조금이나마 감정이 이입되는것은 아닐까.
'비가' 작가 작품의 공통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 이라는 세계관을 무시하는데 있다.
'강호의 도리' '고수와의 비무' '무기는 신외지물일 뿐' '은거 고수의 비동을 발견하는등의 기연'
주인공은 강호의 도리에 얽매이지 않는다. 대의보다는 나와 내 가족들의 안위가 더 중요하고
무공의 수련방식이나 내공의 운용방식을 어렵게 풀어 놓으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취급한다.
또한, 우연히 발견한 비급과 영약으로 고수가 되었다는건 말짱 개소리 취급.
"태존비록"에 보면 그 이유 또한 설명이 된다.
사람은 모두 팔길이가 다르고 나의 한치와 너의 한치는 길이가 다르다.
책에 적혀 있는대로 '팔을 안으로 굽힌다'는 동작에서도 익히는 사람에 따라 수많은 갈래가 생길수 있다는 것.
이렇듯 현실적인 무학개론을 가지고 있기에 기존의 무협들과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비슷하더라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인물, 사건이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태존비록, 역천도 모두 결말에서 약간의 여운을 남긴다.
그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 아래는 태존비록 리뷰이니 관심 가면 한번 보도록 하자. -
총평- 별 4개 ★★★★☆
주인공이 고매한 인품을 가지거나 무협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빨 센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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